초등 입학 준비를 위해 부모가 집에서 가르쳐줘야 할 생활습관 3가지

 아이가 7살이 되면 슬슬 내년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저는 작년부터 사립초등학교 설명회를 미리 다녀봤어요.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아이가 학교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을지 궁금하더라고요. 보통은 학습적인 면에서 질문을 많이 하는데, 한글은 어느 정도 떼고 가야 하는지가 주 질문이었어요.

 

 아마 7세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아이의 한글 떼기와 수학에 중점을 두실 거예요. 물론 그것도 중요해요. 하지만 학습적인 면 외에 일상에서 알려줘야 할 것이 더 많습니다.

 

 내년 입학하는 아이의 자신감 있는 학교 생활을 위해 부모가 가르쳐야 할 생활습관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일반 젓가락 연습하기

 초등학교 들어가면 어른들이 쓰는 일반 젓가락을 사용해야 해요. 서투른 아이들은 교정용 젓가락이나 포크를 가져와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창피함을 느껴 그때 가서 젓가락 연습을 한다고 하네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여유로운 시간이 있을 7세 때 미리 연습하면 유용할 거예요. 아직 아이가 버거워한다면 여름방학이 지나서 시작해 보세요. 

 

 젓가락 쓰는 것도 소근육 발달의 한 과정이에요. 만약 아이가 여름방학이 지나서도 어려워한다면, 아이의 손가락 힘을 길러줄 수 있는 소근육 활동들을 해주세요. 

 

 '초등학교 들어가면 금방 다해' 하지만 내 아이는 또래 아이들도 다하는데 못하는 자신을 보고 자신감 저하가 될 수 있어요. 지금이라도 연습시켜 주세요!

화장실 가서 스스로 뒤처리해 보기

 초등학생들 중에 학교 화장실을 이용하기 불편해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해요. 부끄럽기도 하면서 혹시나 대변을 봤을 때 처리하는 방법이 미숙해서 참는 아이들도 많다네요. 내 아이가 불편한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연습해야 하는 과정 중 하나는 화장실 가서 스스로 뒤처리해 보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가 7살이 되면서 가장 먼저 연습한 것이 바로 '대변 스스로 처리해 보기' 였어요. 매번 엄마 아빠가 해주던 일을 스스로 해봐서 그런지 다행히 재밌어하더라고요. 하지만 아직도 스스로 연습이 안되었다면 그건 바로 부모님이 아직 아이 스스로 하는 게 불안해서 일 거예요. 

 

 처음 연습할 때는 비데티슈를 사용해서 해보세요. 비데티슈를 사용해서 처리하면 걱정과 달리 팬티에 묻는 실수가 없더라고요. 비데티슈는 습관적으로 항상 챙겨야 해요. 화장실에 휴지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그런데 내 아이가 아직 시도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럴 때는 시각적 자료가 필요해요. 관련 영상을 참고해서 보여주거나, 책을 이용해요. 저는 '슈퍼 히어로의 똥 닦는 법'을 보여줬더니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천천히 아이에게 비데티슈를 사용하여 연습시켜 보세요. 점점 해내는 아이의 모습을 보실 수 있어요. 그리고 용변을 본 후 손 씻기도 필수라고 알려주세요!

스스로 우유갑 뜯기

 '우유갑 뜯기'가 생각보다 어려운 거 아시나요? 사실 요즘 팩우유는 잘 안 먹어서 어릴 적 학창 시절에 매번 우유갑 뜯어 마시던 기억을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우유를 신청한 아이들은 1학년부터 학교에서 바로 우유갑 뜯어 마시는 과정을 시작해요. 우유갑 뜯기 연습은 미리 해가면 좋은 준비사항이더라고요. 

 

 아이가 스스로 우유갑 뜯기를 할 수 있게 격려하며 시켜보세요. 하다 안되면 요령을 알려주고, 또 다음번에 시작할 때는 아이 스스로 하게끔 해주세요. 부모가 너무 쉽게 해주다 보면 아이는 할 수 있는 것도 스스로 하려고 안 해요. 근데 부모도 언젠간 하겠지 생각해서 그냥 해줄 때가 있어요. 

 

 부모가 아이를 키울 때 가장 어려운 게 기다려주기예요. 내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세요. 우유갑 뜯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시작되는 생활이어서 꼭 스스로 해보는 경험이 필요해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자신 있고 즐겁게 생활하기 위해 꼭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