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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영어공부 월드패밀리잉글리쉬 구입 후 6년 지난 사용후기

콩우맘 2025. 2. 20.

 제가 아이 태어나기 전 가장 열심히 다닌 곳은 베이비페어와 유아교육전이였어요. 곧 태어날 아이에게 최선의 교육을 선택해 주고 싶은 욕심이 많았고 특히 고가의 영어전집인 월팸, 월드패밀리잉글리쉬에 관심이 많았어요. 월팸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디즈니 캐릭터들로 이루어진 정통 영어교육이어서 꼭 사용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리하여 아이가 태어난 후 8개월이 지난 이후 드디어 월드패밀리잉글리쉬를 들이게 되었어요. 고가의 영어전집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아이에게 노출해주고 싶었어요. 하지만 실제로 돌도 안된 어린아이에게는 음악 들려주기와 교구사용 외엔 해줄 수 있는 게 많지 않았어요. 월드패밀리잉글리쉬의 구성에는 단계별 책들과 영상들, 교구들과 카드들 등이 있는데 어린아이가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답니다.

 

 현재 월드패밀리잉글리쉬 전집을 구매할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 가운데, 구매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용해 보고 느낀 찐 후기를 말씀드릴게요.

 

영상노출에 부담 없는 연령대부터 사용하면 좋다

유아영어전집-월드패밀리잉글리쉬-전체모습

 

 전집을 구매할 때 저의 담당 어드바이저는 가장 쉬운 단계인 Play along 영상은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아이들이 봐도 괜찮다고 하셨어요. Play along 영상은 총 3개인데 각각 30분, 34분, 50분짜리 영상들이에요. 아무래도 영상이기 때문에 저희 아이는 돌 이후부터 영상시청을 했어요.

 

 Play along은 2세 미만의 유아들에게 적당한 수준이었어요. Sing along 단계로 넘어가 보니 한 챕터마다 영상이 길어서 30분은 이미 넘어가더라고요. 어린아이들을 위한 영상인데 조금 더 짧게 나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만약 내 아이에게 영상노출에 제한이 없다면 월드패밀리잉글리쉬 전집 추천해요. 모든 영상이 자극적이지 않고, 아이가 커가면서 배우는 것들을 영어로 배울 수 있게 잘 되어있어요. 하지만 요즘 다양한 컨텐츠들에 비해 올드합니다. 그래도 구매를 하고 싶다면 아이가 영상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연령대가 되었을 때 구매하는 걸 추천합니다. 영상이 길어서 끝까지 보려면 한 시간 이상씩 보게 되더라고요. 혹시나 30분씩 영상시간 정해놓고 보는 가정이라면 비추합니다. 

 

엄마가 직접 해줘야 하는 교육이다

 모든 교육이 그렇지만 엄마와 아이가 함께 참여하고 배워야 해요. 월드패밀리잉글리쉬는 담당 어드바이저의 학습관리가 잘되어있어서, 엄마가 꾸준히 노력한다면 아이에게 최고의 인풋을 넣어줄 수 있어요. 

월드패밀리잉글리쉬-클럽쇼-참여스탬프

 

 월드패밀리잉글리쉬를 이용하면서 가장 잘한 건 전화통화 영어와 클럽쇼 참여였어요. 전화통화 영어는 원어민과 주 1회 원하는 시간대를 선택하여 통화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 몇 년 전만 해도 지정된 시간에 전화했는데, 공식 어플이 생기고 나선 전화통화 예약도 쉽지 않더라고요? 어릴 적 아이가 할 수 있는 대답은 YES, NO였지만, 원어민 선생님이 노래도 불러주고 다정하게 통화해 줘서 아이에겐 특별한 경험으로 남을 수 있었어요.

 

  클럽쇼는 정말 자주 갔어요. 코스튬을 입고 특별하게 참여하기도 하고, 원어민 선생님들과 디즈니 영상 속 친구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어서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었어요. 사진촬영은 되지만 영상촬영은 금지했어요. 하지만 클럽쇼가 끝나고 캐릭터와 함께 단체사진을 남길 수 있답니다. (클럽비용 별도)

 

 엄마표 영어인 월드패밀리잉글리쉬는 단계별 미션을 완료하면 아이는 캡을 받게 됩니다. 이 캡은 클럽쇼에서 받을 수 있었어요. 이 캡을 받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해서 저희 아이와 저는 받진 못했답니다. 단계별로 있으며, 마지막 최종적으로 졸업까지 해줍니다.

 

구입 후 몇 년이 지나도 사용할까

월드패밀리잉글리쉬-미키펜-미니펜

 

 저희 아이는 5세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어릴 때부터 월드패밀리잉글리쉬를 접해서 그런지 잘 적응했고 학습진도에 문제없었어요. 영어유치원에 다니면서도 월드패밀리잉글리쉬를 보여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었지만 정말 안 보게 되더라고요. 오히려 너무 오랫동안 봐서 그런지 지루해하여 다른 영상들을 찾았어요. 

 

 월팸을 처음 들였을 때 어드바이저 자녀가 초등학교 2학년때까지 사용했다길래 '나도 초등학교 들어갈 때까지 유용하게 써줘야지' 했는데, 마음과 다르게 안되더라고요. 그땐 몰랐지만 아이와 관련된 교육을 선택할 때는 남들 하는 거 따라 하면 안 됩니다. 부모의 교육 소신이 있어야 해요. 

 

 만약 내 아이가 5세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닌다면 굳이? 안 사도 된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겪어보니 사용빈도가 적어요. 시간이 지날수록 비싸게 산 비용생각하면 너무 아깝다고 느꼈어요. 영어유치원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6세 2년 차가 지난 저희 아이는 현재 월드패밀리잉글리쉬의 모든 교재를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어요.

 

 구입 후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유용하게 사용할까?라고 생각했을 때 저는 NO였어요. 과거로 돌아간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그 당시 저희 아이는 인풋대비 아웃풋이 안 나왔어요. 모든 건 엄마의 노력에도 결과가 다릅니다. 월팸에는 엄마의 노력이 많이 들어가요. 구매 전 신중하게 선택하셔서 만족하는 결과 얻으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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